조기 전립선암 '치료 전략 다변화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비뇨의학과 이현무·전황균·송완·정재훈 교수팀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 과정을 정립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사 결과 국소 전립선암일 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심될 땐 '회음부 조직검사'로 확실하게
암 맞다면 '로봇수술'로 안전하게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2015년 이후 매년 6%씩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졌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비뇨의학과 이현무·전황균·송완·정재훈 교수팀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 과정을 정립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초기암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고 감염 위험이 적은 방법으로 회음부 조직검사가 꼽힌다. 이현무 교수는 현재 400건 넘는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음부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전립선암 특이항원검사(PSA)에 이어 추가 혈액검사(PHI)와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에서 전립선암일 확률이 매우 높을 때 시행한다.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 국소 전립선암일 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최근엔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로봇수술은 요도 길이와 신경혈관다발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비뇨의학적 후유증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해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측에서 국내 최초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한 바 있다. 비뇨의학과 전체에서 로봇수술 1만건을 달성했고, 전립선암 분야에선 5,000건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이현무 교수는 2,000건을 기록했다.
이현무 교수는 “그동안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하면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직장 천공이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 면서 “안전하고 우수한 로봇수술 성적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이외에도 능동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통해 병의 경과를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미루면서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하다가 병이 악화 조짐을 보이거나 불안해할 때 근치적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경과 관찰하는 동안 환자들 가운데 약 30%에서 암이 진행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능동 감시를 하기에는 환자가 불안해하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하기에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현무 교수는 200예 이상을 시행하였다.
이현무 교수는 “초기 전립선암에서 암을 적절히 치료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 전략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적합한 치료를 찾고, 고도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린이날 치킨배달 안되나요?"…배민 라이더 파업 예고
- 前여친 언급에 "비열"...박수홍 '친형 재판' 비공개 신청 불허
- "풀이나 뽑아라"…직원들에 3년간 갑질한 정부부처 '공포의 상사'
- (영상)강아지 미용하며 목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 ‘공분’
- "올해 점심도 도시락"…소비자 사로잡은 '갓성비' 대표들 보니
- '부친상' 추성훈 "父는 슈퍼히어로…같이 하고 싶은 것 많은데" 심경
- 유튜버 웅이, '前 여친 폭행' 논란에 '구독 취소' 2만명
- 이미주→미주, 가수 활동명 변경… 내달 17일 첫 싱글 발매
- “집 아닌 ‘이것’부터”…로또 1등 소비 트렌드 바뀌었다
- 수술실서 숨진 아이…CCTV 공개되자 유족 분노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