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내리다 갑자기 30도 초여름…들쭉날쭉한 4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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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우박과 비바람이 쏟아진 지 하루 만인 19일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등 4월 봄날씨가 심한 변덕을 부리고 있다.
한반도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날씨가 변화무쌍해진 것이다.
지난 16일과 18일에는 부산 등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대에 우박도 떨어졌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현재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를 번갈아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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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우박과 비바람이 쏟아진 지 하루 만인 19일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등 4월 봄날씨가 심한 변덕을 부리고 있다. 한반도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날씨가 변화무쌍해진 것이다. 다만 더위는 짧은 기간 이어지다 주 후반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5월 말~6월 초의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원 영월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올라 여름처럼 더웠다. 서울과 청주, 대전의 낮 기온도 28도를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인 18일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6일과 18일에는 부산 등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대에 우박도 떨어졌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 경주 등에 떨어진 직경 10㎜의 우박으로 과수재배지 약 5.2헥타르(ha)가 피해를 입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현재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를 번갈아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과 대기 변동이 심한 봄에 우박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대기 상층에 남아 있는 차가운 공기와 하층의 물방울이 만나 우박 입자가 커지는 탓이다. 실제 우리나라에 우박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기는 봄철인 4, 5월과 가을철인 10월이다.
19일부터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전국의 기온이 오르면서 20일에는 더욱 따뜻해질 전망이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16~30도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충청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고, 특히 경상권 내륙은 30도 안팎으로 덥겠다.
다만 반짝 더위는 주 후반 기압계가 안정을 되찾으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인 22일쯤에는 낮 기온이 16~21도로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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