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기 귀국 관련 “토요일 회견에서 밝히겠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현지시각)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당 지도부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 “토요일 기자 회견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자신의 선거 캠프가 의원과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파리 레퓌블릭크에 위치한 파리경영대학원(ESCP)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자 “지금 수업이 있어서 들어가는 중이니, 토요일날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ESCP에서 방문 연구 교수 자격으로 강의 중이다.
그는 지난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히자, 이날 오후 본지에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의견 교환을 했고, 조만간 기자 회견을 통해 (귀국 여부 등) 거취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날 “이번주 토요일(22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간담회 일정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원래 그렇게 정해 놨어요. 처음부터”라고 말했다. 조기 귀국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니, 그날 말씀드릴께요”라고 답했다. 다시 ‘ESCP의 초청으로 온 것이라 개인 사정으로 들어가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있는데 맞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뭐 아무튼 22일인가요. 아마 장소가 오늘 중으로 섭외가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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