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 간세포암 임상3상서 재발 1/3 '뚝'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4.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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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간세포암(HCC)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크게 줄여 환자 생존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임상3상(IMbrave050) 분석 결과, 해당 치료법이 치료 목적으로 간을 절제했거나 재발 위험이 큰 HCC 환자의 무재발생존기간(RF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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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위험 28% 감소...이후 분석에서 전체 생존기간도 연장 기대
로슈 '티쎈트릭'ⓒ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간세포암(HCC)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크게 줄여 환자 생존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임상3상(IMbrave050) 분석 결과, 해당 치료법이 치료 목적으로 간을 절제했거나 재발 위험이 큰 HCC 환자의 무재발생존기간(RF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로슈는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14일부터 열린 미국 임상연구협회(AACR) 학회에서 공개했다.

로슈에 따르면 이 유형의 HCC 환자들은 최대 80%가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하면 예후가 더 안 좋은 경우가 많아 생존기간도 짧다.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알코올 관련 간질환(ALD), 간경변 등 만성 간질환이 HCC 발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IMbrave050 연구에서 로슈는 평균 17.4개월간 HCC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무작위로 선별한 치료군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3주 간격으로 티쎈트릭 1200㎎과 아바스틴 15㎎/㎏을 투약한 결과 일반 대조군보다 재발 위험이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병용요법은 개별 약물에서 보고된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여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또 다른 주요 효능평가 기준인 전체 생존기간은 아직 연구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 측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최종 RFS를 도출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중이다. 이에 향후 공개할 분석 결과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더욱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슈는 현재 보건당국과 이번 병용요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후 분석 결과에는 최종 RFS 결과와 성숙한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티쎈트릭은 면역항암제 중 치료가 어려운 간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생존 효과를 보여준 첫 번째 면역관문억제제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지난 2019년에도 수술이 어려운 간암환자 생존율을 개선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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