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이 뛴다] ③ 연극 기획하다 호주 식음료 시장에 도전장 낸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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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젊은 한인 경제인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차세대 무역인으로 성장 중인 것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더 잘해야 하는 것을 알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호주 시드니지회 부회장 겸 차세대 대양주 지역 대표로 활동하는 임나리(41) 케이 마이 글로벌 트레이딩 대표는 19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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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진입 장벽 높지만 확장 노력…우수한 여러 한국 제품 알릴 것"
(도쿄=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젊은 한인 경제인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차세대 무역인으로 성장 중인 것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더 잘해야 하는 것을 알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호주 시드니지회 부회장 겸 차세대 대양주 지역 대표로 활동하는 임나리(41) 케이 마이 글로벌 트레이딩 대표는 19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임 대표는 18일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모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e-비즈니스 학과를 졸업한 뒤 5년 동안 연극 극단에서 공연 기획을, 소극장에서 극장 운영 및 기획 업무를 담당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후 금융사에서 일한 임 대표는 2012년 6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건너가 카페,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성실함을 눈여겨본 현지 회사의 도움으로 취업비자(457비자)를 받고, 영주권도 땄다.
호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늘 창업을 꿈꿨던 그는 2019년 8월 한국 화장품 및 잡화를 호주에 들여와 유통하는 개인 회사인 VJA 글로벌을 먼저 설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이듬해 12월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2021년 7월에는 한국 식음료 원재료(파우더·소스) 수입 및 유통 법인인 케이 마이 글로벌 트레이딩을 차렸다.
임 대표는 "의식주 중 하나인 식은 꼭 필요하며, 다른 산업보다 위험 부담이 적다"며 "호주에서 익숙한 커피 이외의 음료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거라고 판단해 한국식 카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식음료 원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식품·바이오 기업 휴럼의 카페 원재료 전문 브랜드 '아임요'와 2억6천만원 상당의 대양주 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음료 베이스 및 디저트 제조·판매 기업 서울팩토리와 대양주 총판 협의를 진행하는 등 판로를 넓히고 있다.
임 대표는 "호주인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반응 및 변화가 느려 음료 시장의 진입 장벽도 높다"며 "신규 시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호주에 알리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월드옥타의 청년 무역인 양성 프로그램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통합교육'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은 6월 중순 시드니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 몬테레이 등 9개 지회에서 진행된다.
임 대표는 "월드옥타 네트워크 활용법, 소자본 온라인 플랫폼 성공 사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등에 관한 교육이 이뤄진다"며 "100여명의 교육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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