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반도체 열기'… 청약시장 승승장구
산업단지 호재에 수요 몰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가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입해 인근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가 전날 64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5931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 9.3대1로 모든 타입이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경기권역 최다 청약 접수 실적이기도 하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A타입(131가구)에 화성시민 704명, 경기도민 744명, 기타지역 208명이 각각 지원했다. 가구 수 배정이 적은 '기타경기' 부문은 평균 40~6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지어진다. 신주거문화타운이 동탄2신도시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동탄이 아니라 용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근 지역 청약 실적도 지난달까지 저조했다. 하지만 정부가 용인 남사읍 일대 710만㎡ 용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하며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사읍과 인접한 동탄2신도시도 주목 받고 있다. 화성시 '동탄 파크릭스 2차'는 지난 11일 438가구 모집에 3049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6.96대1을 기록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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