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더티 끝판왕’ 그린, 릴라드까지 옹호 나섰다

[점프볼=홍성한 인터넷 기자]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비신사적인 파울을 저지른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린은 18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2-2023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만티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의 복부를 밟는 악의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설상가상 그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는 유연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그린의 징계가 악의적임에도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19일 NBA 사무국은 그린에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NBA 선수들의 반응은 사뭇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징계 발표 후 릴라드는 개인 SNS에 “그린의 출전정지는 미친 짓이다”라고 짧은 한마디를 남기며 의아함을 표시했다.

그의 팀 동료 유서프 너키치(포틀랜드) 역시 SNS를 통해 “난 퇴장도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출전정지까지?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그린 옹호 대열에 합류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레미 소한(샌안토니오)과 KBL 출신으로 익숙한 디온테 버튼 역시 그린 편에 섰다. 소한은 “사보니스에게도 플레그런트 파울이 주어졌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버튼은 “사보니스가 다리를 잡아당겼다. 그린은 단순히 그것을 빠져나가려고 한 것뿐”이라며 오히려 사보니스의 잘못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론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분명한 건 그린의 파울은 악의적인 의도였고, 비상식적인 행동이었음은 분명했다.

한편, 복부를 밟힌 사보니스는 흉골 타박상 진단을 받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하지만 3차전 출전은 미정인 상태로 알려졌다.

#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