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기획] 국민의힘 "충남 압승 자신" VS 민주당 "6+α 승리"

김경동 2023. 4.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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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석의 의석수를 갖고 있는 충남은 자민련 등 지역 기반 정당이 사라지고 난 뒤 전국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이정만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충남지역에서 현직 국회의원 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천안과 아산 등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에 좋은 후보들이 충원된다면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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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급 이상 의원 중심으로 천안·아산 등 확장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 전원 수성·박빙 지역 승리 자신

22대 국회의원선거를 1년여 앞두고 각 정당이 충남 지역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나섰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총 11석의 의석수를 갖고 있는 충남은 자민련 등 지역 기반 정당이 사라지고 난 뒤 전국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충남의 승리는 곧 전국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된 이유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득표율은 51.08%로 전국 득표율 48.56%를 상회하며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실시된 지방선거도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가 1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도정을 탈환한 것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충남 15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12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2석, 민주당 5석을 차지하고 208개 기초단체장 중 국민의힘 145석, 민주당 63석을 차지하는 결과와 이어지는 부분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역시 충남의 민심에 따라 전국 선거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각 정당도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현역 의원들의 수성을 바탕으로 추가 탈환을 노리고 있다. '6+α' 전략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1~2% 차이로 낙선한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아산갑 등이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일부 내부 경선이 불가피한 지역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구의 출마 예정자가 오랜 시간 지역을 다져 온 만큼 남은 시간 바닥 민심을 다지며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승조 전 지사의 출마 역시 관심사다. 박완주 국회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만큼 남은 기간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은 새로운 출마자를 내세워야 하는데 양 전 지사가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전 도지사라는 상징성을 내세워 도청 소재지이자 험지인 홍성·예산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의미가 강한 만큼 그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다진 우수한 후보군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현직 의원들에 대한 교체 여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으로 충남은 현직 의원에게 후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구체적인 의석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완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의원이 5선,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이 4선, 아산갑 이명수 의원이 4선 등 중진 이상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텃밭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험지로 분류되는 천안과 아산, 당진 등 도심지역에서의 승리도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한 이들의 총선 출마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문진석 의원에게 1.4% 차이로 고배를 마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홍성·예산 출마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정만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충남지역에서 현직 국회의원 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천안과 아산 등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에 좋은 후보들이 충원된다면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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