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진전 수상 거부한 獨 작가 “사실은 AI로 그린 그림” 실토

이신혜 기자 2023. 4.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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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국제사진전에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를 낸 뒤 우승작으로 뽑히자 수상을 거부했다.

작가는 해당 작품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리며 수상을 거부하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SWPA 등 사진전이 AI 이미지 출품에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품을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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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젠(왼쪽)이 베를린의 한 전시회에서 작품 '전기공'(The Electrician) 옆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엘다크젠은 세계 최대의 사진대회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에서 해당작품으로 우승한 뒤 자신의 작품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라며 수상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국제사진전에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를 낸 뒤 우승작으로 뽑히자 수상을 거부했다.

17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독일 출신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젠은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오픈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SWPA는 소니와 세계사진협회(WPO)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 중 하나다.

작가는 이 대회에 ‘전기공’이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내며 젊은 여성과 노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의 작품을 제출했다.

작가는 해당 작품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리며 수상을 거부하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SWPA 등 사진전이 AI 이미지 출품에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품을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수상을 거부함으로써 사진의 영역에 AI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는지 논쟁이 가속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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