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콘텐츠로 승부"...부산 케이드래곤 이번엔 '작전명 특종'

정옥재 기자 2023. 4.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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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현동 금괴 사건을 재해석한 '작전명 특종(케이드래곤·대표 김희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OTT 특화형 콘텐츠 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 OTT·방송 콘텐츠 제작지원작 54편을 선정·발표했다.

해외진출형은 OTT 특화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하여 선정했는데 케이드래곤의 '작전명 특종'은 OTT 특화형 콘텐츠에 지원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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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동 금괴사건 재해석
과기정통부 OTT특화사업 선정

부산 문현동 금괴 사건을 재해석한 ‘작전명 특종(케이드래곤·대표 김희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OTT 특화형 콘텐츠 사업에 선정됐다.

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 국제신문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 OTT·방송 콘텐츠 제작지원작 54편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지원작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해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은 작품을 지원하는 해외진출형이 14편, 공익적 소재의 우수 작품을 지원하는 공익형이 30편, AI·디지털 융합 등 방송·미디어 제작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실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신기술(뉴테크) 융합형이 10편이다.

해외진출형은 OTT 특화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하여 선정했는데 케이드래곤의 ‘작전명 특종’은 OTT 특화형 콘텐츠에 지원해 선정됐다. OTT 특화형은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OTT사와 방송·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유형이다.

케이드래곤이 ‘작전명 특종’의 소재로 삼은 ‘문현동 금괴 사건’은 일제강점기 남구 문현동 1219 일대 지하에는 어뢰 공장이 있었고 전쟁에서 패한 일본이 한국을 떠나면서 상당한 양의 금괴를 이 어뢰공장에 숨겨뒀다는 소문에서 유래한다. 해방 후 한 육군 장교가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이 공장 배치도를 입수해 소문만 믿고 금을 찾아 나섰지만 실패했다. 그 이후 여러 사람이 금괴를 찾아 나서면서 이 소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의 형은 당시 박 전 대통령 이발사였던 박수웅 씨에게 이를 귀띔했고 박 씨가 이발하며 대통령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정 씨의 형은 대규모 발굴단을 꾸려 거대한 수평굴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금괴를 찾지는 못했다.

부산 콘텐츠 제작사 케이드래곤은 ‘심야카페’ 시리즈로 OTT는 물론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을 했고 최근에는 ‘핀란드 파파’로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소재와 배경을 부산에서 찾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과기정통부 등은 이번 OTT 특화형 제작 지원에는 ‘작전명 특종’ 외에도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렛미인(테이크원 스튜디오)’, 기후 위기를 통찰하는 ‘빙하(한국방송공사)’, 돈의 진짜 얼굴을 파헤치는 ‘돈의 얼굴(한국교육방송공사)’ 등 총 10편이 선정됐다.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콘텐츠는 추후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된다.

‘일반형 제작 지원’에는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아 민간 투자금을 일부 확보한 콘텐츠가 원활히 완성돼 글로벌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형이다. 선정작은 한국형 여성 히어로물인 ‘힘쎈여자 강남순(바른손씨엔씨)’, 천재소녀와 2% 부족한 유괴범의 기묘한 유대를 그린 ‘유괴의 날(에이스토리)’, 아들의 뺑소니 사건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뺑소니 피해자인 아들을 이용해 출소하려는 조직 두목의 격돌을 그린 ‘유어아너(테이크원스튜디오)’, 진화론의 길을 탐험하는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행 완전판(김진혁공작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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