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2%대 대출...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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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국내 수거책 A 씨 등 12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자 33명을 상대로 63차례에 걸쳐 11억4766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은 미리 확보한 금융권 대출 자료를 토대로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피해자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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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로 현혹... "중국 총책 계속 수사"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국내 수거책 A 씨 등 12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자 33명을 상대로 63차례에 걸쳐 11억4766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은 미리 확보한 금융권 대출 자료를 토대로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피해자들에게 발송했다. A 씨 등은 기존 대출의 배에 가까운 금액과 금리 2%를 제시하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계약이 이뤄지면 피해자들에게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현행법에 걸리지 않는다’며 현금을 받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 수거책들은 해외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과 범행을 공모하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받았다. 특히 피해자를 만나러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비도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최근 7개월간 부산·울산·경남·경북·경기·강원 일대에 설치된 방범용 및 사설 CCTV를 추적, 분석해 국내 수거책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조건의 대출을 제시했다”며 “중국 내 총책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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