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평균가 1만5000원 넘었다…부산 8대 외식품목 모두↑

이석주 기자 2023. 4.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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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지난달에도 가파르게 올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는 소비자원이 분류한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지만 소비자가 많이 찾는 먹거리 등 외식 품목 가격은 진정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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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부산지역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지난달에도 가파르게 올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는 소비자원이 분류한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이다. 지난해 3월 1만4608원에서 올해 3월 1만6676원으로 14.2% 급등했다. 이 금액은 평균치여서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가격 수준은 더 높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삼계탕도 1만4143원(이하 평균치)에서 1만5714원으로 11.1% 오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7.3%) ▷김밥(7.0%) ▷비빔밥(6.7%) ▷칼국수(6.4%) ▷냉면(5.8%) ▷짜장면(5.0%)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 삼계탕과 냉면(1만429원) 가격은 각각 1만5000원과 1만 원을 넘어섰고, 칼국수(6843원)와 김밥(2829원)은 각각 7000원과 3000원에 근접했다. 비빔밥도 8386원까지 올랐다.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외식 물가의 특성상 가계나 직장인이 사실상 매일 소비하는 이들 먹거리 가격은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외식 물가 지수는 117.28(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8%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1%)보다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지만 소비자가 많이 찾는 먹거리 등 외식 품목 가격은 진정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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