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 대통령, 4·19혁명일에 야당·언론에 전쟁 선포하고 싶나”

배민영 2023. 4.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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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에서 "가짜뉴스, 선동이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 된다"고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언론을 가짜뉴스, 선동꾼으로 매도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는 사기꾼이라고 칭하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여야 관계를 대립과 갈등으로만 바라보는 왜곡된 정치관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와 역사의식 부족, 현실인식 결여만 확인시켜준다"며 "윤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를 야당과 언론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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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 못 할망정 갈등 조장”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에서 “가짜뉴스, 선동이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 된다”고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언론을 가짜뉴스, 선동꾼으로 매도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는 사기꾼이라고 칭하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는 정치 선동의 수단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 앞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굴욕외교와 국정 무능으로 추락한 국정 지지도를 가짜뉴스와 선동의 결과라고 강변하고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며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일에 국민 통합을 강조하지는 못할망정 갈등을 조장하는 저주의 단어만 나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승만 독재에 항거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립한 4·19혁명 기념일에 윤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여야 관계를 대립과 갈등으로만 바라보는 왜곡된 정치관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와 역사의식 부족, 현실인식 결여만 확인시켜준다”며 “윤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를 야당과 언론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 왔다”며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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