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다 큰일나지”…편도 4차선 넘나드는 킥보드 운전자 ‘아찔’
이 영상에는 킥보드 운전자가 도로 실선을 침범해 27t 화물차를 추월하는 장면도 담겨 있어 보는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8일 ‘위험물 운반 대형 트럭을 추월하는 전동 킥보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제보한 화물차 운전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인천 서구에 있는 어느 왕복 3차선 고가차도의 2차로에서 위험물이 적재된 27t 탱크로리 화물차를 몰고 있었다. 당시 그는 규정속도 이하인 시속 55~60㎞로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오른쪽에서 갑자기 전동 킥보드 한 대가 나타나더니, 실선을 넘어 A씨 차 앞으로 앞질러갔다. 이에 A씨는 경고의 의미로 경적을 한 차례 울렸지만, 킥보드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 2차로를 달렸다.
A씨는 “킥보드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할 때 수신호를 하거나 뒤를 돌아보는 등의 행동을 일체하지 않았다”면서 “킥보드 운전자가 헬멧은 착용하고 있었지만 일반 차량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차로를 넘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만약 킥보드 운전자가 A씨를 앞질러 가던 중 그 앞 차량이 급정차를 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동 킥보드는 2·3차로에서 주행 가능하지만, 실선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인기를 얻은 공유 전동킥보드는 2018년 한국에 도입, 2020년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도로, 도로 가장자리 차로에서 운행해야 하며 인도 통행은 안 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2017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약 15배 늘었다. 사망자도 2018년 4명, 2019년 8명, 2020년 1명, 2021년 19명, 2022년 26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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