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도적연애담' 도우 "동성 스킨십 어려움 NO, 원태민 도움 받아" [인터뷰②]

최혜진 기자 2023. 4.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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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 연출 장의순)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원태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우는 19일 서울 광화문 스타뉴스에서 '비의도적 연애담'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도우는 과거 BL 장르 출연 경험이 있는 원태민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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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도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 연출 장의순)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원태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우는 19일 서울 광화문 스타뉴스에서 '비의도적 연애담'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도우는 꽃미남 카페 사장 동희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 친구 사이였던 호태(원태민 분)과 묘한 핑크빛을 그렸다.

이날 도우는 동희에 대해 "남의 연애에는 참견을 많이 하는데 본인은 호구 같은 연애를 했다. 그걸 보면서 안쓰러웠다. 동희는 동성애자로 살아오면서 차별과 상처를 받았다. 동희가 자신이 좋아하는 호태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그를 밀어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도우는 동희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희가 겉으로 보기엔 활발하고 재밌고, 다정한 사람이지만 사실은 아픔과 결핍이 많은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성애자라 어머니께 집에서 쫓겨나고, 둘리 이모의 보살핌 속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런 이모의 아들을 좋아하고 마음고생하면서 자란다"며 "사실 연기할 땐 (동희가) 안쓰럽다 생각하지 못했는데 화면으로 촬영한 장면을 보는데 정말 슬프더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창현 기자
극중 말미에서 동희는 밀어내기만 하던 호태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도우는 "동희가 이제 (호태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이제 호태와 더 잘되지 않을까 싶다. 저도, 시청자들도 모두 잘되길 바라고 있을 거다. 다른 남자들 때문에 아파하지 않고 호태 때문에 웃을 일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러브라인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태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도우는 과거 BL 장르 출연 경험이 있는 원태민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우는 원태민과의 스킨십 연기에 대해 "부담감보단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며 "동희와 호태의 입맞춤 장면은 그 장면만을 반복 연습했던 게 아니라 여러 버전 준비해서 감독님과 의견을 나눴다. 그 과정에서 나도, 원태민도 의견을 많이 냈다.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려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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