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장애인의 날' 맞아 20~21일 지하철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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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과 21일 삼각지역·시청역 일대 선전전·행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원칙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전장연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명의로 장애인 권리를 보장받겠다며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삼각지역·시청역 일대에서 투쟁결의대회와 선전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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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원칙 대응…강행시 승차거부·무정차 통과"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과 21일 삼각지역·시청역 일대 선전전·행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원칙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전장연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명의로 장애인 권리를 보장받겠다며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삼각지역·시청역 일대에서 투쟁결의대회와 선전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1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지하철 행동'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금요일 출근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장연은 지난해에도 4월19일부터 2박3일간 노숙을 하거나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당시 '장애인 권리법안 제·개정'을 촉구하고 경복궁역(약 300명)·시청역(약 50명)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한 후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3호선은 양방향 1시간15분, 2호선은 양방향 40분가량 지연되는 피해가 있었다.
올해 3월23일에는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에 반대한다며 시청역 일대에서 늦은 밤까지 선전전을 진행하고 무단으로 노숙을 시도했다. 노숙을 제지하다 시청역 고객안전실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공사는 "올해 장애인의 날에도 전장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역사를 점거하여 노숙을 시도하고, 이후 오전 시간대에 열차를 고의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근거해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의 시위·유숙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장연이 고의적 열차 지연행위 시도 시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한다.
열차 운행 방해나 스티커 부착 등 철도종사자 직무상 지시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숙이 예상되는 주요 역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전장연 측의 역사 내 노숙 시도를 사전에 방지한다. 전장연 측이 노숙을 목적으로 물품을 휴대해 역에 진입할 시 철도안전법 제50조에 근거해 퇴거를 요청하며, 전장연 측에서 불응한다면 경찰과 협력해 역사 내 시설물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권과 관련해 지하철 내 1역 1동선(지상부터 승강장까지 별도 도움 없이 교통약자가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93.4%(275개역 중 257개)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8개 역은 2024년까지 1역 1동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장연 측이 2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지하철 내 불법시위는,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불편을 고의로 가중하고 지하철 안전을 저해하므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공사는 지하철 내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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