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파업 이틀째도 불편 불가피…대체 버스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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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시내버스 9개사 노조 파업으로 19일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이틀째인 20일에도 파업 여파로 인한 교통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창원시는 이날 배치된 전세버스 152대에 30대를 추가로 임차해 20일부터는 노선에 총 182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창원시는 운행수요가 많아 배차간격이 길어지는 등 이날 특히 시민들에게 불편을 유발한 노선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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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시내버스 9개사 노조 파업으로 19일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이틀째인 20일에도 파업 여파로 인한 교통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창원시는 이날 배치된 전세버스 152대에 30대를 추가로 임차해 20일부터는 노선에 총 182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파업으로 멈춰선 689대(9개사 소속 전체 시내버스는 724대) 대비 26.4%에 그쳐 파업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실정이다.
창원시는 운행수요가 많아 배차간격이 길어지는 등 이날 특히 시민들에게 불편을 유발한 노선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임차택시 역시 이날 800대에서 내일은 900대로 늘리기로 했지만, 임차택시의 경우 대체 투입되는 버스와 달리 운영시간이 제한적(1차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2차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인데다 탑승 인원도 한정돼 있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차택시와 관련해서는 기사가 버스 노선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노선을 가려 승차를 요구한다는 등 민원이 다수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발이 묶인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특히 비상 수송대책을 부실하게 마련한 창원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창원시 홈페이지 소통광장에는 "출근도 해야 하고 학교도 가야 하는데 종점에서 3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유동 인구가 많은 아침 시간만이라도 배차간격을 짧게 했어야 한다. 전세버스를 투입하면 뭣하느냐. 버스가 안 온다"는 성토 글이 올라왔다.
다른 시민은 창원시를 겨냥해 "버스 파업에 대한 대응이 전혀 안 돼 있다"며 "평상시처럼 오전 6시 30분에 나와 20분 넘게 기다렸다. 평상시와 달리 20명 남짓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많은 인원 중 아무도 버스 파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해마다 파업하는데 협상이 빨리 안 될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불편을 겪지 않게 했어야지, 아침 시간에 30분 넘는 배차간격은 너무하다"며 "창원시 담당 부서가 가진 버스 운행 시간과 전세버스 기사분이 가진 운행 시간도 달랐다. 초등학생 1학년 아이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비를 맞고 걸어가 결국 지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창원시 측도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대체 투입 차량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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