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써"…확진자 7배 급증 베트남 하노이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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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9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승객, 운전사 등 대중교통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역 지침을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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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19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승객, 운전사 등 대중교통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역 지침을 전날 발표했다.
슈퍼마켓과 시장, 쇼핑몰 등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근로자들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술집, 노래방, 마사지업소, 미용실, 식당, 영화관 종업원도 마스크 의무화 대상이다. 문화·관광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는 근로자는 물론 방문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노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하노이에서 4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7배 증가한 수치다.
하노이 보건당국은 감염 사례를 모니터링해 새로운 변이가 유행 중인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주 호치민에서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가 처음 검출됐다. XBB.1.5 변이는 한국에서도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말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통일절(4월30일) 및 노동절(5월1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다.
뜨란 닥 뿌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 비상운영센터 선임고문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가 면역력 저하와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상 조건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사람들이 전처럼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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