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티 벗어던진 드리핀, 비로소 보이는 치명적 매력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4.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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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울림 엔터테인먼트

드리핀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싱글 '세븐 신스'(SEVEN SINS)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빌런 : 디 엔드(Villain : The End)'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드리핀은 '세븐 신스'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세븐 신스'는 칠죄종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멤버들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성숙미, 강력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윤성은 "각기 다른 죄악을 모티브로 삼은 앨범이다. 전 앨범보다 성숙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세븐 신스'는 서사를 완성하는 죄의 근원이자 구원의 대상인 주인공의 시선으로 갈등이 전개된다. 창욱은 "가사도 그렇고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드리핀이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성숙한 느낌이 많이 들어갔다. 사비가 굉장히 중독적이기 때문에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영화를 연상케하는 '세븐 신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개개인이 칠죄종의 한 가지 죄악을 담당하며 다양한 연기를 선봉였다. 드리핀의 설명에 따르면 차준호는 Pride(교만), 황윤성은 Lust(음욕), 주창욱은 Sloth(나태), 김민서는 Envy(질투), 이협은 Greed(탐욕)를 맡았다. 차준호는 "하늘에서 추락하는 Fallen Angel(타락 천사)의 욕망과 구원의 서사를 담았다. 뮤직비디오에서 그 능력을 표현하며 누아르적인 느낌을 표현해 봤다"고 소개했다. 민서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준호와 협이 형이 대립하는 관계인데 왜 싸울까, 어떤 식으로 대립하는지 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울림 엔터테인먼트

이 밖에도 교만과 질투를 모티브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는 시간의 패러다임을 수록한 '스테레오', 분노와 탐욕, 인색을 상징하는 '배드 블러드' 등이 수록돼 음악적 연결성을 갖췄다. 협은 '스테레오'에 대해 "청각적으로 변하는 요소가 많아서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고, 동윤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강렬한 곡으로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인다"라고 'BAD BLOOD'를 설명했다.

남성미를 강조한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는 지난해 선보인 '빌런' 세계관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 한 번 비슷한 세계관을 여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드리핀은 '세븐 신스'에서는 세계관보다 콘셉트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준호는 "'빌런' 시리즈와 콘셉트적으로 강렬하다는 점은 비슷하다. 다만 '빌런'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이 악동같고 나쁜 것 같은 느낌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성숙하고 음악적으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열기보다는 강렬한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성숙미를 강조한 드리핀은 성숙미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힘을 썼다. 음악적인 부분을 비롯해 외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요소를 신경 썼다. 황윤성은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부분들이 있다"며 "퍼포먼스 적으로는 신인의 느낌을 벗어내려고 준비했다. 좀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춤이나 표정을 무거운 느낌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민서는 "전보다는 외적으로 성숙해지려고 했던 것 같다. 웨이브를 했을 때 라인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운동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추가했다.

/사진=울림 엔터테인먼트

어느덧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드리핀은 쇼케이스 시작 전 "이 정도 했으면 이제 긴장은 안 된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물론 질의응답을 대하는 모습까지 이제는 제법 신인티를 벗어낸 모습이었다. 멤버들 역시 스스로의 성장한 점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와 팬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은 변하지 않았다. 협은 "데뷔 후 흐른 시간 동안 개개인이 달라진 점이 너무 많다. 전반적으로 실력적인 부분, 내외적인 분위기가 다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드리핀의 최종 목표는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무대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오래오래 일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윤은 "드리핀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드리핀의 새 앨범 '세븐 신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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