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까지 등장...'관심 폭발' 이강인, 진짜 바이아웃은 얼마? 430억 NO→260억 OK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언급한 것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 지역 라디오 '코페 마요르카'에서 활동하는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방출 허용 조항에 명시된 금액은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다. 3,000만 유로(약 434억 원)도, 2,500만 유로(약 362억 원)다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적시장 기간에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마요르카 측에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구단 외국인 선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뒤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적응기를 보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선발15, 교체15)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 아기레 감독의 신임 아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현재 리그 28경기(선발26, 교체2)를 소화하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셀타비고전 활약은 엄청났다. 당시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90분 동안 무려 13번의 드리블을 시도했다. 상대팀 셀타 비고 선수들의 드리블 시도 횟수를 모두 합친 것과 같았다. 또한 이강인은 그 중 9차례 성공했다. 마요르카 소속 선수로는 2009년 12월 이후 처음 기록한 수치다.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이적설이 발생했다. 지난 1월에도 아틀레티코 등 몇몇 팀들과 연결됐지만 마요르카 구단의 반대로 이적은 무산됐다. 그러나 올여름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브라이튼이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그 4위 뉴캐슬부터 15위 웨스트햄까지 다양한 팀들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끝난다. 그리고 계약서 안에는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1월 이적시장 기간 이적설이 끊이지 않자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1,800만 유로 정도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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