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골드라인 대체 고양·인천행 셔틀버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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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셔틀버스 노선의 다변화를 제안했습니다. 현재 김포공항역으로의 이송 대책에만 집중돼 있지만, 주변에 있는 계양역과 대곡역을 활용하자는 대안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주재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회의'에서 김포 신도시의 교통 수요가 김포공항역으로 집중되지 않게 셔틀버스 투입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대광위 측에 제시한 방안은 김포신도시에서 기존 김포공항역 뿐아니라 경기 고양시 대곡역과 인천 계양역으로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입니다. 그만큼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자는 제안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도로 사정으로 볼 때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역 구간에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할 경우 교통 체증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포신도시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면 대곡역과 계양역까지 20분 안팎으로 갈 수 있다"면서 "대곡역은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계양역은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가 있어 승객들이 서울로 쉽게 오고 갈 수 있다"고 제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어제(19일) 김포골드라인을 대체하는 70번 버스 노선에 전세 버스를 투입하고 사우동~개화역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늘리고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할 경우 도로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주 2차 회의에서 서울시의 셔틀버스 노선 다변화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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