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화성시의회 의장단, 시화호 발전 '한마음'
안산·시흥·화성시 등 시화호 유역 시의회 의장들이 시화호 일대의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지자체 의장들이 시화호와 관련해 논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의 공동 의제를 다루기 위한 새로운 협의 모델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송바우나 안산시의장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시화 MTV 조성 사업과 이에 따른 3개 도시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바우나 의장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시회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구성 연혁과 환경개선사업비 출연 배경·규모와 시화 MTV 사업 개요 및 기간 연장 가능성 등 시화호 일대 환경 및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앞으로 시화 MTV 사업이 완료됐을 경우 3개 도시의 대응 시나리오와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언급된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민·관이 함께 반월특수지역 중 시화지구에 관한 사항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지난 2004년 1기가 구성, 현재 8기에 이르고 있으며 2008년에는 국토해양부 훈령으로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규정’이 제정됐다.
시화 MTV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산 및 시흥시 일원 9.98㎢에 3조6천여억 원을 투입,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유통 등 지원기능과 관광·휴양 기능을 갖춘 친환경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7년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바우나 의장은 “죽음의 호수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한 시화호의 환경 보전과 이 일대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시화호 유역 3개 도시의 협력이 곡 필요하다”며 “이번 만남이 그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그간의 진행 상황을 분석하고 예견되는 사안까지 살펴 시민과 지역의 이익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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