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전달책 강래구 2차 소환

김지숙 2023. 4. 19. 17: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오늘 재차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16일 있었던 첫 조사 이후 사흘 만입니다.

강 회장은 '돈 봉투'로 전달된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지인을 통해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천만 원이 윤관석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네졌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지역 상황실장 40명에게 2천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돈 봉투가 오갔을 당시 강 회장과 다른 사람들이 어떤 역할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 회장에게 자금 조달 경위와 송영길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KBS 질의에 강 회장 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역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고,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해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