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성폭력 문제 심각…주한사령관 "동족상잔" 경고

최현호 기자 2023. 4.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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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도 매년 내부 성폭력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주한미군 장병들을 향해 군 내 성폭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군 매체 스타즈앤드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캠프 험프리스(평택 주한 미군기지)에서 진행된 '성폭력 인식·예방의 달 행사' 연설에서 "성폭행은 동족상잔"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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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년 미군 내 성폭행, 전년 대비 13% 증가

[평택=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군 매체 스타즈앤드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성폭력 인식·예방의 달 행사' 연설에서 "성폭행은 동족상잔"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15일 러캐머라 사령관이 한미연합사 창설 44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2.11.1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군도 매년 내부 성폭력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주한미군 장병들을 향해 군 내 성폭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군 매체 스타즈앤드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캠프 험프리스(평택 주한 미군기지)에서 진행된 '성폭력 인식·예방의 달 행사' 연설에서 "성폭행은 동족상잔"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러캐머라 사령관은 성폭행과 관련한 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성폭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은 이제 사냥감"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군 내 성폭력은 미군 내에서도 매년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미 국방부의 2022년 군대 내 성폭행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군 내 성폭행 사건은 전년에 비해 13% 증가했다. 미 국방부는 2021년 당시 여성 군인의 8.4%, 남성 군인의 1.5%가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군 내 성폭력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미 국방 예산에는 성폭력 예방·대응 프로그램, 약 2000명의 성교육 담당 민간인 고용 등을 위해 9400억 달러(약 1200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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