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침착하더라”…‘AVG .357→OPS .974’ 19세 대형 포수 유망주, 데뷔 첫 2번 출격 [MK현장]

“침착하더라.”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을 가진다.

키움은 전날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묶였다. 8회 1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 볼넷을 얻지 못했다. 다행히 9회 어느 정도 타선이 터지면서 4점을 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동헌이 데뷔 첫 2번타자로 경기를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타선이 한 번 안 풀리면 잘 맞은 타구도 다 잡히고, 호수비에 걸린다. 또한 백정현 선수의 제구도 너무 좋았다. 호수비에 걸리다 보니 활로를 뚫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타선이 하락세라고 보지는 않는다. 오늘 굉장히 좋은 공격력으로 많은 득점을 올릴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2루수)-김동헌(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러셀(유격수)-박주홍(1루수)-김휘집(3루수)-이지영(포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

김동헌의 2번 배치가 눈에 띈다. 올 시즌 2라운드 12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동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2번타자로 나선다. 지금까지는 6, 7, 8, 9번타자로 나섰다.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타율 0.357 5안타 1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4를 기록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요즘 트렌드가 강한 2번 타순이다. 공격력도 좋지만 타석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더라. 상위 타선이 중심 타선 앞에 나가야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앞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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