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송영길 강제 귀국 조치해야…숨는 자가 범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숨는 자가 범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1일 해외로 출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는 이유는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돈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와 아울러 해외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물론이고 이번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소문이 무성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명단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모종의 유착관계에 있던 송영길 전 대표 등 그 측근들과 함께 수사 대응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이정근이 혼자 죽을 수 없다면서 송영길에게 반(半)협박성 구명운동을 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됐고, 바로 그런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평생을 몸담아 온 민주당의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대형 악재에 전직 당 대표로서 이토록 안이하게 처신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에서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조기귀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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