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 홍수로 경영진 70%가 AI에 의사결정 맡기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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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많은 기업이 날로 폭증하는 데이터에 폭격을 받고 있다. 이들 경영진 70%가 AI(인공지능)에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일임하길 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이 피츠 오라클 부사장은 이를 해소하는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확보를 위해 △데이터 컨텍스트(맥락)를 파악해 현업에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전반에 걸친 연계·협업을 추진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과정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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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많은 기업이 날로 폭증하는 데이터에 폭격을 받고 있다. 이들 경영진 70%가 AI(인공지능)에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일임하길 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9일 조이 피츠(Joey Fitts) 오라클 애널리틱스제품전략부문 부사장은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이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와 공동 진행한 이 연구는 한국(500명)을 포함한 전세계 17개국 1만4000여명의 직원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비이성적으로 이뤄진다고 바라봤다. 직원 74%는 데이터보다 조직 내 위계질서가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겼고, 경영진 80%는 데이터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내려진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데 데이터를 쓴다고 털어놨다.
이런 문제는 데이터의 지속적인 폭증에서 비롯된다. 응답자 대부분(97%)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70%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 이를 다루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렇다보니 10명 중 7명에게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할을 AI에게 넘길 수 있다는 답변이 나온 것이다.
국내 상황은 다소 낫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데이터보다 위계질서가 우선한다고 보는 직원은 48%, 의사결정 이후 정당화할 근거로 데이터를 쓰는 경영진은 53%로 조사됐다. 데이터에 압도돼 의사결정 자체를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54%를 차지했다. 이에 85%가 많은 이들이 신뢰하는 소스의 의견만 듣거나(33%) 직감에만 의존(32%)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의사결정을 맡기고 싶다는 응답도 글로벌과 유사한 72%를 기록했다.
조이 피츠 오라클 부사장은 이를 해소하는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확보를 위해 △데이터 컨텍스트(맥락)를 파악해 현업에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전반에 걸친 연계·협업을 추진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과정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으로는 오라클의 자율운영DW(데이터웨어하우스),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퓨전 애널리틱스, EPM(기업성과관리), OCI(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 데이터사이언스 등이 소개됐다. 또한 최근 오라클 일본 행사를 통해 신규 발표한 자연어 및 음성(팟캐스트) 기반 데이터 탐색·시각화 기능, 생성형AI를 접목한 가상인간 제작 기능 등도 선보였다.
피츠 부사장은 "매일 더 많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기에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대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파악해 활용하는 의사결정 관련 역량이 계속 요구될 것이다. AI시스템과의 협업 또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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