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토종 커피 대표주자' 카페베네 10년째 매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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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커피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카페베네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때 2000억원을 넘겼던 매출액은 160억원대로 떨어졌으며 2014년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카페베네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5년간 이어졌고 2019년 1억7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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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영업손실 12억…3년연속 적자 기록
"제품차별화·매장리뉴얼 등 체질개선 필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토종 커피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카페베네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때 2000억원을 넘겼던 매출액은 160억원대로 떨어졌으며 2014년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매장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08년 출범한 카페베네는 5년 만인 2013년 1000호점을 돌파하며 사세를 키웠지만 지난해 기준 매장수는 236개로 줄었다. 2019년 BI변경 등 재도약을 추진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63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순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 13억원 대비 6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반 이후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가맹점주들의 이탈이 가속화돼 가맹점에 납품하는 주요 제품 매출도 하락하고 실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2년 2207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13년 1873억원, 2014년 1421억원, 2015년 1102억원, 2016년 764억원, 2017년 468억원 등으로 낮아졌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2018년에는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 263억원, 2020년 224억원, 2021년 186억원, 2022년 163억원 등으로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매장수 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페베네의 지난해 매장수는 236개로 지난해 10개 점포가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5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매장이 줄었다.
본사의 경우 매장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등에 마진을 붙여 수익을 높여야 하는데 가맹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보니 영업이익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페베네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5년간 이어졌고 2019년 1억7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체질 개선 작업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장 리뉴얼에 나섰지만 인테리어 비용 부담에 가맹점주들의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은 중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차별화 작업도 더딘 상황이다. 카페베네는 양주에 위치한 커피원두 로스팅공장에서 차별화된 로스팅원두를 생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보이는 제품을 선보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맛과 가격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 4500원, 이디야커피 3200원 인데 반해 카페베네는 4100원을 책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가 체질개선에 성공하고 다시금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메뉴와 가격 정책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소비자가 카페베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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