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파업 첫날…노선·배차시간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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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버스 배차간격 시간이라도 올려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몇분마다 운행을 하는지는 알아야 대처를 할 거 아닙니까."
경남 창원시 9개 시내버스 노조가 1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갸면서 정상적인 출근을 하지 못한 시민들과 제시간에 등교를 하지 못해 지각을 했다는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이날 오전부터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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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민들 "출근길 배차간격 시간 안내 부족"
학생들은 학교까지 걸어갔지만 결국 지각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최소한 버스 배차간격 시간이라도 올려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몇분마다 운행을 하는지는 알아야 대처를 할 거 아닙니까."
경남 창원시 9개 시내버스 노조가 1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갸면서 정상적인 출근을 하지 못한 시민들과 제시간에 등교를 하지 못해 지각을 했다는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이날 오전부터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버스파업에 대한 대처가 너무 미흡한거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인스타고 어디고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요금은 무료다, 이런 걸 써놓지 말고 최소한 버스 배차 간격 시간이라도 올려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출근도 해야되고, 학교도 가야 하는데 종점에서 3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오는 게 말이 되나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민은 "해마다 파업을 하는데 올해처럼 협상이 빨리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서 최대한 불편을 겪지 않게 하셨어야죠. 오늘 소풍을 간다고 들떠 있던 초등 1학년 아이는 버스를 기다리다 비를 맞고 학교까지 걸어갔지만 결국엔 지각을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출퇴근은 물론이고 차량이 몰려 주차하기도 너무 힘들다"며 "정부는 미리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장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창원시 시내버스의 파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됐음에도 해마다 노사협상 시 파업 전 해결, 파업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민을 볼모로 하는 노조원들의 정년 연장 등 무리한 요구는 더이상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악순환을 완전히 뿌리 뽑아 달라"며 "창원시가 나서서 어물쩡 중재하는 미봉책도 안 된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이번에는 근절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더이상은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 위협은 안 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창원 시내버스 9개사가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체 시내·마을버스 724대 중 마을버스를 제외한 시내버스 689대(95%)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파업에 따른 비상 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등 152대의 버스를 75개 노선에 투입했으며, 임차택시 800대를 41개 노선에 대체 투입했다.
하지만, 비상 수송대책으로 기존 대비 34% 수준의 운행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달라진 교통체계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시청 담당부서에는 노선 안내를 문의하는 전화와 항의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창원시의회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의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시 안전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파업 쟁점, 시내버스 비상 수송대책, 노·사 협상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쟁점 사항과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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