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 핵심 강래구 재소환 조사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자료사진]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의 핵심인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를 사흘 만에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윤관석 의원 지시를 받고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할 현금 6천만원을 조달한 혐의로 강 전 감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감사는 또, 선거운동 독려를 위해 캠프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에게 현금을 주자고 제안한 뒤, 이들에게 전할 자금으로 2천만원을 마련해 일부를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를 상대로 자금 조달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송영길 전 대표가 불법자금 조성과 전달을 알고 있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감사는 조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강 전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 모 씨 등을 소환해 공여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금품 전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와 수수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565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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