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드사에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 의사 전달…“애플페이처럼”
2023. 4. 19. 16:57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처럼 카드사에게‘삼성페이’ 결제 건당 수수료를 받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동안 무료였다.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하면,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서비스다. 아이폰에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서비스가 애플페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주요 카드사를 대상으로 삼성페이에 결제 수수료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해당 카드사는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삼성페이 유료화 추진은 지난달 아이폰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개시 이후 급물살을 탔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를 서비스하면서 애플에 결제 건당 0.15%가량 수수료를 내고 있다. 반면에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 간편결제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는 국내 서비스 개시 이전부터 지적됐다. 이에 관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소비자·가맹점이 아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와 관련해 현재 최종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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