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요양병원 화재 13명 중경상…45분 만에 불길 잡아

전남 화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19일) 낮 2시 50분쯤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45분 만인 낮 3시 24분쯤 모든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병원 환자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상자는 보일러실 공사 작업자 60대 A 씨로 연기 흡입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부상자 12명은 10대가 1명, 나머지는 50~70대로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136명의 환자, 병원 관계자 50명을 포함한 186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환자 중 15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는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대원 270명, 소방장비 23대 등을 동원한 구조당국은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요양병원 지하층 보일러실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명 수색을 마치는 대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mzmz@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