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승차난 해소”... 성남·하남·화성 전세버스 확대

道, 4개 노선에 27대 추가 투입... 경기 20개 노선 8월 신설 예정
오후석 부지사, 시흥 하늘휴게소... 현장 점검·승객 불편 사항 청취

시흥시 하늘휴게소.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민들의 광역버스 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 27대를 추가 투입한다.

19일 도는 광역버스 4개 노선에 예비차를 비롯한 전세버스 27대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세버스가 추가되는 노선은 성남시 3330번과 8106번, 하남시 3000번, 화성시 6003번 등이다.

또한 도는 도내 시·군 간 신규 20개 노선도 오는 8월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설 노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노선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다음 달 중 노선을 선정한 후 사업자를 공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운수업체의 입석 중단 후 추진 중인 광역버스 승차난 해소 대책의 하나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오전 도민의 출근길 광역버스 탑승 불편 해소를 위해 시흥시 하늘휴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시흥시 하늘휴게소는 광역버스 8106번(부천~성남)이 출근 시간 만차 문제로 탑승이 지연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시흥시 주민들이 성남시 판교로 출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판교방향 정류장 하루 탑승객은 지난 2021년 318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증가했다. 8106번 노선의 하루 전체 탑승객 4천675명 중 시흥휴게소 판교방향 정류장 탑승객이 8%를 차지하는 셈이다.

8106번 노선은 2010년 8월 10대로 신설돼 현재 20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판교 입주기업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이용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하늘휴게소 정류장에서 승객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출퇴근 시간대 만차로 탑승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버스와 예비차를 투입하고 집중배차를 시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