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클린스만 유럽원정기, '손→오→킴→이→정' 60% 소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일대를 돌며 한국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5명 중 3명을 만났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이탈리아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울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AC밀란을 관전하고 김민재(26·나폴리)와 소통했다”고 알렸다.
당초 김민재는 나폴리-AC밀란 8강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차전 후반전에 옐로카드를 받은 탓에 경고 3장이 누적돼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김민재 공백은 컸다. 나폴리는 AC밀란과 1-1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성적 1-2가 되어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월 중순에 한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동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러 떠난 출장이다. 첫 관전 경기는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15일에 출전한 토트넘-본머스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토트넘은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다음으로 만난 상대는 오현규(22·셀틱)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에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셀틱-킬마녹 경기를 지켜봤다. 오현규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45분간 맹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경기와 셀틱 경기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함께 봤다.
클린스만 감독의 유럽 출장 일정에서 손흥민-오현규-김민재 다음 순서는 이재성(30·마인츠)이다. 이재성은 22일에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붙는다. 이재성 선발 출전이 유력한 경기다. 끝으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을 만날 예정이다. 정우영은 23일에 홈에서 샬케04를 상대한다.
유럽파 선수 가운데 황희찬(27·울버햄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이강인(22·마요르카)은 클린스만 감독과 만나지 못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정과 동선이 맞지 않아서 못 만날 뿐이다. 출장 일정에서 제외되었다고 해서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뒤에도 스케줄이 바쁘다. UEFA 자문위원 일정과 국제축구연맹(FIFA) TSG(기술위원) 일정을 소화하고 4월 말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5월 초에는 2023 아시안컵 조추첨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 사진 = 토트넘·대한축구협회·마요르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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