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 원내대표 출마…"돈봉투 충격, 검찰 독재 막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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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이번 '돈 봉투 의혹' 사건이 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에게 "(출마를 고민한 지는) 서너 달 정도 됐다. 어젯밤에 최종 결심했다"며 "지금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맞짱을 떠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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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원들 모두 검찰과 '맞짱' 떠야"
"친명·비명 계파 갈등 극복 필요"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기자 = 1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이번 '돈 봉투 의혹' 사건이 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에게 "(출마를 고민한 지는) 서너 달 정도 됐다. 어젯밤에 최종 결심했다"며 "지금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맞짱을 떠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맞짱을 뜨는 데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비상한 시국이다. 국민들께 민주당이 돈이 안 드는 내부의 선거도 하고 있다는 걸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해소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서) 검찰 독재를 민주주의로 포장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며 "민주당 내부의 문제가 윤석열 검찰 독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더 독하게 내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두고는 "혼자 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우리 당 국회의원 모두가 맞짱뜨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그런 의지와 역량을 모아내는 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당 내부 개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내에 소위 계파라고 하는 줄 세우기 경쟁이 있다"라며 "민주당 안에서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을 두고는 "민주당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싸워온 정당"이라며 "검찰 독재를 물리치는 전선에 함께하면 우리가 갈등할 이유가 없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한 것에는 "사건의 진위는 들어와서도 얼마든지 소명할 수 있다"며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던 송 전 대표는 이유를 불문하고 지금 들어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녹취록에 대한 부분이 매일 피의사실 공표가 되고 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한 1차 규명이 필요하다. 물론 규명과는 별도로 송 전 대표가 들어와 국민께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불과 1년 만에 우리가 지난 5년간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모두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로우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검찰의 폭력적인 올가미가 대표를 옭아매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소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측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 "친명이니, 비명이니 언론에서 수식하는 분열의 용어와 작별하자. 윤석열 검찰 독재의 올가미, 수렁에서 당을 건져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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