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방미, 경제 테마 '첨단 기술 동맹 강화'…122명 경제사절단 동행(종합)
韓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서 연설…나사·MIT 방문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경제 테마를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로 정하고,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순방길에 오른다고 19일 대통령실은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경제 외교의 의미를 한마디로 하면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라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의미를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이 꼽은 이번 방미의 경제외교 키워드는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 기업 투자 유치' 세 가지다.
최 수석은 "첫째는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으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안전성, 동맹국,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와 가치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며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미국과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양국 경제행사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하겠다"며 "이번 순방 일정 중 양국 기업·기간 간 협력을 위한 수십여건의 MOU(양해각서)가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둘째로 미국은 원천기술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강국으로 제조·생산 분야에 강점 있는 우리와 협력 강화는 시너지 효과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순방 계기로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AI 등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셋째는 세일즈 외교 통한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로, 주요 기업인과의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지 테이블 등 미국 첨단 기업의 한국 투자 이끌어내고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을 비롯한 총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최 수석은 "국빈 방문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과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 현장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사절단 면면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이 전체의 70%에 달한다"며 "업종도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로봇·IT·소프트웨어 등 첨단 산업에서 문화콘텐츠, 방위 산업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각각 열리는 7개 경제단체 행사에 참석한다.
최 수석은 "워싱턴 D.C.에서 4개 경제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첫째는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로 윤 대통령은 미국 첨단 기업의 투자 신고식에 이석하고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 주요 CEO(경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로셀,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퀄컴, 보잉, 록히드 마틴, GE, 모더나, 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미국 상공회의소와 우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한다. 또한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3개 경제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공대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대화를 갖고,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강단에서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 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 차관보 정보위원장 지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하고 로랜스 바카우 하버드 총장과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방문한다"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의 부대 행사로 한국의 유망 벤처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VC) 간 투자 상담회와 현지 지출 상담회, 지식 재산권 보호 활용 상담회 등이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정부는 18일 세액공제 혜택 대상 전기차에 현대·기아차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정부는 배터리 업체들이 수출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 전기차 수출에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IRA, 반도체지원법 등이 의제로 올라갈 수 있냐는 질문에 최 수석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여러가지로 한미 동맹이 강화하는 과정에서 양 정상 간에, 서로 이해와 협력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집행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크지 않은 방향으로 운영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건에 대해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이 분야에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지만 큰 틀에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필요하면 논의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우리나라에 기가팩토리를 짓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만남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과 머스크 CEO와의) 화상 통화 이후 후속 조치 관련해서 실무선의 논의들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어서, 모든 것들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우리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해소될 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원전의 독자적인 수출 가능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최 수석은 "기업 간에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고, 양국 정부 간 관련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상들이 판단하셔서 포괄적 협력의 필요성이 있으면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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