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인구 42만명 증가…급락하던 호주 주택가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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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급락하던 호주 주택가격이 최근 이민 유입 증가에 힙입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금융사 AMP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1.3% 올랐다"면서 "이는 작년 급락기 이후 이민 증가·매물 부족과 함께 이자율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첫주택 구입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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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급락하던 호주 주택가격이 최근 이민 유입 증가에 힙입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HSBC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호주 주택가격 하락률이 당초 예상한 6~8%에서 1~3%로 대폭 낮아졌다고 전했다.
HSBC의 폴 블록스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말 코로나19 국경봉쇄를 해제한 후 예상보다 증가한 이민자 유입이 추가 수요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호주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간 호주 인구는 41만8천5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성장으로 보면 호주 수도 캔버라 정도의 도시가 하나 더 생긴 격이다.
블록스햄 이코노미스트는 "인구는 예상보다 훨씬 증가한 반면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면서 주택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덕에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호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 동안 10% 급락한 호주의 주택가격은 3월에 전월 대비 0.6% 소폭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합금융사 AMP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1.3% 올랐다"면서 "이는 작년 급락기 이후 이민 증가·매물 부족과 함께 이자율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첫주택 구입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4일 RBA 통화정책회의에서도 "3월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폭과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낮고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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