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바흐무트서 5살짜리에 총 쐈다"…어린이 40명 학살 고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들은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 포로 수십 명에게 수류탄을 던져 살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비체프의 경우 올해 1월 바흐무트 인근의 한 참호에 수용돼 있던 6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 부상 포로와 탈영을 시도한 러시아군 용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져 살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사비체프는 가디언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작년 가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솔레다르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20명을 사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 최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민간인 수백 명을 사살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 포로 수십 명에게 수류탄을 던져 살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와그너 용병인 아자마트 울다로프와 알렉세이 사비체프는 러시아 인권 단체 '굴라구.넷(Gulagu.net)'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1시간 17분 분량의 영상에서 울다로프는 동료 용병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한 9층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던 300명∼400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도 40명가량 포함됐다는 게 울다로프의 증언입니다.
울다로프는 이들 민간인을 모두 학살하라고 명령한 사람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비체프의 경우 올해 1월 바흐무트 인근의 한 참호에 수용돼 있던 6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 부상 포로와 탈영을 시도한 러시아군 용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져 살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수류탄 폭발로도 숨지지 않은 이들은 불에 태워 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비체프는 "만약 명령을 어겼다면 내가 살해당했을 것"이라며 "나는 그냥 당신처럼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비체프는 가디언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작년 가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솔레다르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20명을 사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와그너 용병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잔혹상이 직접 증언으로 세세히 알려진 건 이례적입니다.
두 사람은 이번 영상 증언이 공개된 이후 여러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그러나 두 사람의 증언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자신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을 살해한 일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 씨 동창생이 가해자 신상 공개
- '부친상' 추성훈 "아버지는 내 슈퍼 히어로, 같이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 새벽에 편의점 턴 절도범…이름 · 전화번호는 왜 남겼을까
- 먹방 유튜버 웅이, 전 여친 폭행 논란에 입 열었다 "저 맞는데 사실과 달라"
- 김미려, 40일 동안 10.9kg 감량…다이어트로 되찾은 건강 미모
- "내 월급만 그대로인가"…월 400만 원 이상 근로자 '역대 최고'
- 만취 사고 발각 위기에…딱 걸린 '운전자 바꿔치기'
- [영상] 건물 뒤덮은 연기에 커튼 붙잡고 '필사의 탈출'…중국 병원서 큰불로 21명 사망
- "재혼해도 이건 버리기 좀"…남녀 답 갈렸다
- 홈쇼핑 방송서 고인 들먹인 유난희, 정윤정 이어 '무기한 출연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