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기호황 돌입하나...대우·삼성重 등 ‘조선 빅5′ 한달새 두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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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빅5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9.8%에 달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도 중장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주가 전망이 밝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늦어도 하반기부터 고선가 LNG선 건조 및 인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화그룹이 최근 조선업 밸류 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인수 이후 시너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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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빅5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빠른 이익 개선 흐름과 수주 실적 증가 등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지난 2020년 이후 조선업이 장기 호황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여러 변수로 인해 지연됐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650원(5.88%)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4%대, 삼성중공업·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은 1~2%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조선업종 지수는 3.13% 상승해 전체 업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 관련주는 한 달 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9.8%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달 주가 상승률은 15.6%, 한국조선해양은 15.5%, HD현대중공업은 10.1%, 현대미포조선은 13.1%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종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초 해운 운임의 변동성이 컸지만, 선박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인 ‘신조선가’가 꾸준히 상승(올해 지수 172포인트 전망)하고 있어서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는 업황이 계속 좋아질 것이란 기대로 이어진다. 올해 초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 연료 관련 규제를 법제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EU는 오는 2024년부터 해운업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를 시행한다. 선박 연료 규제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선박은 계속 친환경으로 교체해야 한다. 실제 친환경 선박 발주 비중은 2021년 32%에서 지난해 62%까지 급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가 대두되면서 LNG 선박 등 고가의 선박 발주량이 급증한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끄는 요인이다. 국내 대형 5개사의 수주는 현재 기준 총 108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기업들이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가는 삼성중공업을 가장 좋게 보고 있다. 8년간 적자 늪에 빠져있던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175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이익은 552억원(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봤다. 증권가 전체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8698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전체 매출액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8조360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30억원으로 전망했다.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25억2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95억달러)의 26.6%를 달성 중”이라면서 “지난해 수주한 말레이시아 ZFLNG 프로젝트에 이어 카타르 2차 LNG선 물량이 올해 하반기 발주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여러 수주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도 중장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주가 전망이 밝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조6136억원 적자에서, 올해 1547억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늦어도 하반기부터 고선가 LNG선 건조 및 인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화그룹이 최근 조선업 밸류 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인수 이후 시너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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