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K-관광 랜드마크화 선포

유동주 기자 2023. 4.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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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개방 1주년에 맞춰 청와대 권역을 'K-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K-관광 랜드마크 킥오프를 계기로 청와대 관광가이드들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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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 청와대 관리를 맡은 문체부는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를 역사문화자연 복합공간과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개방 1주년에 맞춰 청와대 권역을 'K-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내수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 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만들고, 해외 홍보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의 '여행지 버킷리스트'로 자리잡도록 하겠단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19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산악인 엄홍길과 만화작가 허영만,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등 K-컬처 관련 유명인들이 참석했다.

엄홍길씨는 "도심에서 양복을 입고 있다가 바로 등산복을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는 서울, 특히 청와대 부근"이라며 인근 북악산·인왕산 등반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제안했다. 맛집 소개 TV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허영만씨는 "청와대 인근 어디에서나 K-푸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며 "한때 맛있는 것이 정말 많은 이 부근으로 이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출정식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 청와대 관리를 맡은 문체부는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를 역사문화자연 복합공간과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체부는 이날 공개한 10개의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에 'K-클라이밍 한양도성'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에서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에 올라 창의문으로 내려가는 길을 포함시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세계 주요국 수도 어디를 가도 등산을 바로 할 수 있는 산이 도심 중앙에 있는 경우는 없다"며 5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뒷길로 오르는 북악산 등산 코스의 여행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문체부는 북악산 코스 외에도 △서촌 조선 왕실 체험 △북촌 문화산책 △북촌 근현대 건축물 △한옥 등 전통문화 체험 △K-컬처 체험관 △북촌 전통 미술 아트 로드 △서촌 근현대 미술 아트 로드 △윤동주 문학체험 △궁궐 투어 등 10개의 청와대 권역 관광 코스를 소개했다. 아울러 여행사 등과 함께 이 코스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어 MZ세대 청년 여행가와 여행 유튜버 등이 참여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인왕산에서 볼 수 있는 서울 야경을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 등이 쏟아졌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K-관광 랜드마크 킥오프를 계기로 청와대 관광가이드들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3.04.19.


한편 문체부는 지난 10일 청와대 관리위임을 대통령실로부터 새로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네 가지 콘텐츠로 전시·공연·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내놓은 10개 관광코스도 외국인 팸투어 등을 통해 수정·보완해 이달 말 확정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정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역사와 관련해선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문체부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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