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해프닝' 김민재 멘탈 관리, '매니저형' 클린스만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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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를 자청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은퇴 논란이 벌어졌던 김민재(나폴리)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 나폴리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관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면담을 진행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함께 찍은 사진의 표정이 밝아 우려를 내려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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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매니저'를 자청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은퇴 논란이 벌어졌던 김민재(나폴리)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 나폴리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관전했다고 밝혔다.
A대표팀의 새로운 선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 사단은 요즘 해외파 점검이 한창이다. 벨기에에서 뛰는 홍현석(헨트)을 시작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오현규(셀틱) 등을 직접 만나 소통했던 이들은 이제 이탈리아로 이동해 김민재와 대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면담을 진행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함께 찍은 사진의 표정이 밝아 우려를 내려놓을 수 있다. 아무래도 김민재가 지난달 A매치 이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던 만큼 주된 이야기 주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A매치 직후 "축구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멘탈이 무너졌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나폴리에서만 집중하고 싶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는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대표팀에서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김민재가 올 시즌 유럽 빅리그를 처음 경험하면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겪었던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한 건 당연하다. 대표팀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한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다독였을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당시부터 전술적인 면보다 관리에 능한 매니저형으로 알려졌기에 큰 조언을 있었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뛰지 않았다. 김민재의 결장 속에 나폴리는 밀란과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나폴리는 합계 1-2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독일로 이동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을 만난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훈장 수여식 참석을 끝으로 유럽 출장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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