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장재영 1군 말소…처음부터 다시"

기사내용 요약
"정찬헌, 선발투수로 염두하고 컨디션 조율 중"

[서울=뉴시스]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3.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투수 장재영이 제구력을 가다듬고 다시 1군에 올라오기를 바랐다.

홍 감독은 19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지난 18일 삼성전에 선발등판, 2⅓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장재영은 올해 2경기에 등판해 2패에 평균자책점 12.79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홍 감독은 "장재영이 갖고 있는 능력치는 있는데 제구가 잡히지 않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다시 시작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영의 대체 선발에 대해서 "아직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의 투수력은 좋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최원태 등 작년 큰 경기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한층 더 좋아졌다고 판단한다. 양현, 문성현 등 불펜 투수들이 어제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가서 힘든 경기를 했지만 나름대로 본인들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정찬헌이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찬헌에 대해 상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투구 수를 늘리는 상황이다. 준비 과정에 있고,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콜업할 것"이라며 "선수 본인은 보직에 상관 없이 던지겠다고 하지만, 우리 팀은 정찬헌을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프리 에이전트(FA) 미아가 될 위기에서 간신히 키움과 계약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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