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관련 ‘배민’ 김봉진·‘야놀자’ 관계자 조사

윤준호 2023. 4.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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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면서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숙박 플랫폼 '야놀자' 관계자를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월쯤 김 의장과 '야놀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김 의장 등을 상대로 테라를 결제수단으로 쓰는 '테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로 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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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면서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숙박 플랫폼 ‘야놀자’ 관계자를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월쯤 김 의장과 ‘야놀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김 의장 등을 상대로 테라를 결제수단으로 쓰는 ‘테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로 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020년 3월부터 테라·루나를 결제 시스템 도입을 거짓으로 홍보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약 14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차이코퍼레이션이 설립된 2018년에 공동 사업 추진을 논의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추진 절차와 경위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 등도 조사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신 전 대표를 비롯한 테라·루나 사태 관련자들을 조만간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 전 대표와 테라 개발인력·투자자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지난달 신 전 대표에 대해 재차 청구한 영장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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