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김서현 프로 데뷔 목전…문동주는 휴식 차 엔트리 말소

배재흥 기자 2023. 4.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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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링캠프에서 투구하는 김서현. 한화 구단 제공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19·한화)의 1군 데뷔가 목전에 다가왔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서울고 출신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출전, 5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선전했으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속 150㎞를 넘기는 빠른 공의 위력은 확실히 보여줬으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줬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시즌 초반 김서현의 컨디션을 지켜보며 1군 데뷔의 적기를 신중히 기다렸다. 김서현도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1실점(방어율 1.29)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

최근 장시환·김범수 등 뒷문을 걸어 잠가야 하는 마무리 등 불펜이 흔들리자 김서현에게도 기회가 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직구를 던지는 비율을 높이는 것 등 당부한 부분을 2군에서 잘 수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콜업을 결정했다”면서 “일단 점수 차가 어느 정도 있는 깔끔한 상황에 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160㎞ 벽을 허문 문동주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동주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은 1.08이다.

전날 두산 경기에 선발 등판해 98개 공을 던져 개인 투구 수 기록을 경신한 문동주는 관리 차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복귀 시점은 29일 NC전이다.

수베로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세웠던 계획이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순 있지만, 시즌 중간에 이런 식으로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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