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28.3℃, 34년 만에 최고...내일은 남부 30℃ 더위

김진두 2023. 4.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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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봄에서 갑자기 초여름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8.3도로 4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는데요,

내일은 남부지방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일찍 온 더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꽤 덥다 싶더니 서울 기온이 28도를 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28.3도로 평년보다 무려 9도나 높았습니다.

4월 중순 기온으로는 1989년 29.1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34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였습니다.

오늘 강원도 영월이 30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보였고, 홍천 28.7도, 동두천도 28.6도까지 올랐습니다.

갑자기 초여름 더위가 나타난 것은 3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맑은 날씨에 햇살이 강했고,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이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나타나며 기온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며 서울 기온이 다시 20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반면 날씨가 맑은 남부지방은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겠는데요.

경북 경주와 경산 기온이 31도, 대구 30도, 광주도 28도가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3가지 원인이 모두 사라지며 전국의 기온이 제 자리를 되찾겠는데요,

여름이 오기 전에 이 같은 갑작스러운 고온 현상은 2~3차례 정도 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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