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이션 없다", 경기 회복 지표에 '찬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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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함께 진행되는 디플레이션은 없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다.
푸 대변인은 "1·4분기 CPI는 전년대비 1.3%,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0.8% 오르면서 시장에선 디플레이션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상승해 전반적으로 디플레이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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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함께 진행되는 디플레이션은 없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다. 1·4분기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기 지표가 ‘회복’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자칫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1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푸링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은 디플레이션이 없고, 다음 단계에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21년 9월 0.7%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CPI는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 수준의 시간적 변동을 측정하는 상대적 지표다. 중국 500개 시·현에서 10만개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농산물직판장, 인터넷 전자사거래 등의 데이터를 표본으로 삼는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년 전과 견줘 2.5% 하락했다. 2020년 6월의 -3.0%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PPI는 생산자가 얻는 소비재와 노동력 판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자가 소비재와 노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 늘어난 원가만큼 소비자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PPI가 내려갈 경우 CPI도 시차를 두고 감소할 수 있다. PPI는 CPI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PPI 조사는 전국 4만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다.
이들 두고 주요 외신들은 세계 상당수 국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중국만이 주요국 중 홀로 디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14억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소비도 위드 코로나 직전까지 경제를 짓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푸 대변인은 “1·4분기 CPI는 전년대비 1.3%,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0.8% 오르면서 시장에선 디플레이션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상승해 전반적으로 디플레이션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분기 CPI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계절적 요인, 특정 식품과 자동차·에너지 가격 하락 등 일부 단계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오르는 등 시장 수급은 거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푸 대변인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2·4분기 CPI 상승률도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디플레이션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하반기에 영향 요인이 해소되면서 가격은 적정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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