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 CEO가 인도에 공들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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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애플이 인도에서 최신 아이폰14를 제조하고 있으며 전체 아이폰 물량의 25%까지 생산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도 7억 달러(약 9천200억 원)를 투자해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공장을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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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체할 생산기지도 염두
애플이 인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뭄바이와 뉴델리에 잇따라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거의 7년 만에 개장식에 직접 참석했다. 쿡 CEO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하는 등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방송 등은 18일(현지시간) 마치 15년 전 애플의 중국 진출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전하면서 최근 중산층 확대로 인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데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인도 인구는 14억명에 달하며, 인도 정부도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애플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해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 중국 점유율은 18%에 이른다.
애플은 2022 회계연도에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 740억 달러(약 97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인도 매출은 40억∼60억 달러(약 7조9000억 원)에 그쳤다.
이처럼 인도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낮은 것은 가격 때문으로 분석됐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224달러(약 29만5000원)인 데 비해 보급형 아이폰SE의 미국 판매가는 429달러(약 56만4000원)다.
애플은 중국을 대신할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꼽고 있다. 현재 거의 모든 아이폰이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으나 미중 마찰 등으로 생산기지 '탈중국'이 가속화하면서 인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애플이 인도에서 최신 아이폰14를 제조하고 있으며 전체 아이폰 물량의 25%까지 생산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도 7억 달러(약 9천200억 원)를 투자해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공장을 건설중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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