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쉬마크 인수` 네이버 웃고, `화재사고 보상` 카카오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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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으나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2763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이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8301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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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수익성 강화…실적에 반영
하반기 카톡 개편·신사업 등 기대
연내 '코챗GPT' 수익 반전 가능성
'네카오' 올 1분기 실적 전망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으나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내달 8일과 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두 회사는 올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네이버는 커머스 수익성 향상과 북미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연결 편입 효과로 선방한 반면 카카오는 광고 시장의 불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2763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36%, 6.34% 늘어난 수치다.
서치 플랫폼은 광고 경기 둔화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패션타운, 크림 등 주요 버티컬 커머스의 수수료 인상으로 수익성이 높아졌고, 포쉬마크 연결 편입 효과까지 더해지며 커머스 부문에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외부결제액이 확대되면서 핀테크 매출 역시 오르고 콘텐츠 매출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관리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포쉬마크 연결 편입으로 인한 마진율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주된 성장동력인 커머스 사업에서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의 수익성 강화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 커머스 수익 전략을 적용한 포쉬마크의 수익화 또한 양질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8301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08% 줄어든 규모다. 광고 경기 둔화와 함께 지난해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무료 이모티콘 지급이 톡비즈 광고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또 1분기 있었던 기본요금 인상이 택시 수요에 타격을 주면서 모빌리티 매출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을 출시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카카오는 하반기 광고 경기 회복, 신사업 등으로 반등을 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비즈니스 고도화를 목표로 오픈채팅·친구탭·프로필 등 카카오톡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톡비즈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고 웹툰, 게임 등 콘텐츠 사업부 또한 마케팅 및 신작 출시가 재개되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어에 특화한 생성형 AI 개발이 목표다. 네이버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출시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이르면 올 3분기 안으로 AI챗봇 '코챗GPT'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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