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도루 원맨쇼 폭발! "뉴욕 거리는 한 번도 나온 적 없네요..."

김우종 기자 2023. 4.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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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4번째 홈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뉴욕 양키스 역시 오타니를 노리고 있는 구단 중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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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가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1회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4번째 홈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8에서 0.300(60타수 18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런 저지는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에 그쳤다.

오타니의 홈런은 1회초에 나왔다. 무사 2루 기회. 오타니는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3구째 스위퍼(142.7㎞)를 공략, 우익수 저지의 머리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약 120m였다. 지난 10일 토론토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오타니의 홈런포. 시즌 4호 홈런. 타구 속도는 무려 187.8㎞로 측정됐다. 뉴욕포스트는 "총알 같은 타구"라며 치켜세웠다.

특히 이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날에 나와 의미가 더했다. 1923년 4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개장 당시에는 '전설' 베이브 루스가 1호 홈런을 터트렸다.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했던 양키스는 2009년부터 최신식 시설로 지은 양키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고 있다.

3회는 헛스윙 삼진. 5회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고,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양키스가 4-2에서 5-2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5-2로 승리한 에인절스는 시즌 성적 9승 8패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10승 7패가 됐다.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오타니. 뉴욕 양키스 역시 오타니를 노리고 있는 구단 중 한 팀이다. 경기 후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뉴욕 거리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른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7883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에 대해 "구장도 깨끗하고 팬들의 응원도 열광적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즐거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홈런을 때려내 기쁘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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