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간 광양제철소 인근 4.4조 신성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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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향후 10년간 광양제철소 인근 지역에 4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이자전지소재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신사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역투자 애로 기업 점검 차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철소 인근인 전라남도 광양 동호안 부지에 향후 10년간 약4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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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향후 10년간 광양제철소 인근 지역에 4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이자전지소재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신사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역투자 애로 기업 점검 차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철소 인근인 전라남도 광양 동호안 부지에 향후 10년간 약4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신속한 관련 법령 개정과 광양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동호안의 항만·용수 등 기존 기간시설과 함께 유휴부지·미매립지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법령상 해당 부지에는 제철 관련 업종만 들어올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그룹은 동호안 부지를 신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보완을 희망하며,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시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에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산업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현행 제도를 적극 해석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상반기 중 입법예고를 완료해 실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 7대 핵심산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다는 전략으로 동호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은 이번 투자로 동호안 부지에 기존 철강과 국가첨단산업간 시너지를 모색해 메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연간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연간 1조30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연간 9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위치한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공작물로, 포스코는 설비확장 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받아 1989년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오고 있다. 해당 면적은 약 230만평이며 포스코는 이 중 일부를 매립하여 5코크스공장, 원료야드,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동호안 매립 부지 내에 제 2 LNG 터미널을 착공한 바 있다.
이번 한 총리 방문은 지역 투자 애로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방문에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관계부처·지자체에서도 참석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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